갑상선암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후유증 중 하나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입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와 에너지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수술 후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 체중 증가,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호르몬 분비가 완전히 중단되기 때문에 평생 동안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암 수술 후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이유, 주요 증상, 그리고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갑상선암 수술 후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이유
1) 갑상선 제거로 인한 호르몬 부족
갑상선암 치료 과정에서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부분 절제술: 갑상선 일부만 제거하여 호르몬 기능이 일부 유지됨
- 전절제술: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여 호르몬 생산이 중단됨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신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호르몬을 보충해야 합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기능 저하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상 갑상선 조직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완전히 소실될 수 있습니다.
3)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한 기능 저하
갑상선암 수술 후 일부 환자들은 면역 체계가 갑상선 잔여 조직을 공격하여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증상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되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극심한 피로감 – 하루 종일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음
- 체중 증가 – 식습관 변화 없이도 살이 쉽게 찜
- 추위를 많이 탐 – 손발이 차가워지고 겨울철 특히 어려움
- 피부 건조 및 탈모 –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짐
- 우울감 및 집중력 저하 – 기억력이 감퇴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짐
- 변비 – 소화 기능 저하로 장 운동이 느려짐
- 부종 – 얼굴, 손, 발 등에 부종이 생김
3. 최신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법
1)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 (Levothyroxine 치료)
현재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의 표준 방법은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 치료입니다.
- 대표적인 약물: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씬지로이드, 유록신)
- 복용 방법: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섭취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 효과: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여 증상 완화
2) 맞춤형 치료 (T3+T4 병용 요법)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은 T4 형태의 호르몬인데, 일부 환자는 T3 호르몬(리오티로닌, Liothyronine)을 추가 복용할 때 더 나은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 T4 단독 요법: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
- T3+T4 병용 요법: 일부 환자에서 우울감, 피로 개선 효과
3) 생활 습관 개선 (영양 및 운동 요법)
✅ 영양 관리
- 요오드 섭취 조절: 김, 미역 등 해조류 과다 섭취 주의
- 셀레늄이 풍부한 음식: 브라질너트, 해산물 (갑상선 기능 유지 도움)
- 비타민 D 보충: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로 개선
✅ 운동 요법
- 저강도 유산소 운동: 가벼운 걷기, 요가, 필라테스 추천
- 근력 운동 병행: 근육량 유지로 대사율 증가
- 과도한 운동 지양: 무리한 운동은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음
4. 갑상선암 수술 후 기능 저하증, 꾸준한 관리가 답이다
갑상선암 수술 후 기능 저하증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개개인의 증상과 반응에 따라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조기에 인지하고 꾸준히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세요!